'융합인재' 의사과학자 어떻게 키우나…한·미 콘퍼런스 개최

복지부 양성사업으로 의사과학자 41명 배출…"대상·규모 확대할 것"

건강투데이 승인 2023.12.07 16:5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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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7∼8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의과대학·병원·기업 관계자와 의료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의사과학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의사과학자(MD-ph.D)는 의사이면서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과학자다. 임상 지식과 기초의학, 공학 등의 연구 역량을 융합해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임상시험 등에서 연구 활동을 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과 미국의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을 공유하고 우수 연구자를 시상, 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1960년대부터 의사과학자를 양성해온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의사과학자 양성 위원회의 다니엘 라이히 선임연구자가 '미국 의사과학자 양성의 중요성과 의과대학·병원의 역할'에 대해 기조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연세대 임정훈 교수 등이 의사과학자 양성 모델과 사례를 발표하고, 지난해 시작된 신진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참여자들이 연구활동 경험을 공유한다.

둘째 날에는 전일제 박사과정을 통해 우수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5명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수상자로는 하지 손상 환자의 맞춤형 재활을 위한 다중 궤적 자전거 작업계 재활 시스템을 개발한 고려대 강성현 연구자 등이 선정됐다.

복지부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학위과정)과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연구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의사과학자를 기르기 위해 기초의학·과학과 공학 분야 등의 융복합 연구를 하는 임상 의사의 연구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복지부는 2019년 사업 시작 이후 총 233명의 전공의와 113명의 박사과정 연구자가 지원을 받았으며, 내년 2월까지 수료하는 24명을 포함하면 전일제 박사과정 지원 사업을 통해 총 41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임상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느라 연구과정에 늦게 진입하는 의사과학자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간 신진 의사과학자를 대상으로 2년까지 지원하던 연구비를 심화·리더 의사과학자 대상으로 최대 11년까지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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