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중류서 포획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올해 동절기 들어 고병원성 AI 첫 검출…저병원성은 30건 나와

건강투데이 승인 2023.12.01 10:3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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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머리오리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동절기 들어 처음으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27일 전북 전주시 만경강 중류에서 포획한 홍머리오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신속한 방역 조치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검사 결과를 통보했다.

일반적으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면 농식품부는 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린다.

검출된 지역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해 반경 500m 내로 사람과 차량이 오가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반경 10m 내 농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와 소독 강화 등 조처를 실시한다.

가장 최근 AI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이었던 때는 작년 10월 12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였으며, 마지막으로 야생조류로부터 고병원성 AI를 검출한 것은 8개월여 전인 올해 3월 11일이었다.

올해 동절기 들어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저병원성 AI는 이미 30건 보고됐다.

AI는 주로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닭과 칠면조 등은 고병원성 AI에 걸리면 70∼80% 이상 폐사하지만, 오릿과 조류는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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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대응수칙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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