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기 임산부 통합지원으로 출생미신고 아동 막는다

전담조직 24시간 전화·SNS·방문 상담…시설·기관 연계 및 맞춤서비스

건강투데이 승인 2023.09.19 16:53 의견 0

X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는 뜻하지 않은 임신, 경제적 부담, 사회적 편견 등으로 출산과 양육을 포기하려는 '위기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한 통합지원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출생미신고 영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위기임산부가 충분히 상담받고 출산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출산·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20일부터 위기임산부 보호를 위한 전담조직인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출범하고 상담과 운영을 시작한다.

도움이 필요한 위기임산부는 누구나 전화(☎ 1551-1099) 또는 카카오톡 채널(서울시 위기임산부 상담지원)을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내용은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된다.

충분한 대화와 숙려기간을 거쳐 출산 후 직접 양육하길 원하는 경우에는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이나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로, 시설 입소가 어렵거나 자격 제한으로 불가능하면 '위기임산부의집'으로, 직접 양육이 곤란해 입양이나 시설보호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아동복지센터'로 연계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편견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위기임산부가 홀로 짐을 짊어지지 않도록 서울시가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며 "추진 과정에서 위기임산부에게 필요한 대책을 계속해서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건강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