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방역전문가 "내달말 코로나 다시 절정…한주 6천500만명 감염"

지난달 중순부터 감염자 증가 추세

건강투데이 승인 2023.05.23 09:21 의견 0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으며 다음 달 말 2차 대유행이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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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 [양성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보도에 따르면 방역 전문가인 중국 공정원 중난산 원사는 이날 오전 광저우에서 열린 바이오·의약 포럼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지난달 중순 이후 점차 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에 의한 예측 모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달 말에 매주 4천만명에 이르고, 6월 말에는 한 주 동안의 감염자가 6천500만명에 달해 정점을 이룰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중국 인구의 85%인 11억∼12억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으며 감염자들의 체내에 생성된 항체는 4∼6개월이 지나면 약화한다"며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XBB 변이에 노출되면 면역력은 더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작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했고, XBB 변이가 중국의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걸 고려하면 코로나19 재유행이 임박했다는 얘기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8일 "4월 하순 기준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74.4%가 XBB 변이"라며 "XBB 변이가 중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세종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중난산 원사는 "XBB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이 중요하다"며 "중국은 이런 효능이 있는 2개의 백신을 개발했으며 곧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다만 2∼3일간 고열과 인후통 등 증세를 보이다 회복되는 등 첫 감염 때보다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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