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설을 전후해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설(1월 22일) 연휴가 낀 지난달 16∼27일 지역 12개 의료기관에 설사 구토 등 장염 증상으로 방문한 환자 검체 121건의 원인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80건(66.1%)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1월 둘째 주 52건 중 23건(44.2%), 지난해 설 전후인 1월 24일부터 2월 4일 58건 중 16건(27.6%)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명절 연휴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 섭취, 사람 간 접촉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분석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개인 위생관리가 미숙한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 설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정미 수인성질환과장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 확산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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