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항체양성률 2차조사 다음달 공개…면역 지속 정도 확인
1차 조사자 중 83% 8천여명 참여…1만명 표본 3차조사 계획도
이지은 기자
승인
2022.12.16 17:01 | 최종 수정 2022.12.16 17:18
의견
0
방역당국이 이달 초 착수한 '전국 단위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가 1차 조사 당사자 중 80% 이상의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올해 7월 실시된 1차 조사 참여자 9천945명 중 약 83%인 8천222명이 2차 조사에도 참여를 희망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2차 조사에서 약 6천500명에 대한 채혈이 진행 중이며, 참여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했다.
보건연구원은 "수집된 검체는 실시간으로 시험·분석 중이며, 늦어도 내년 1월에는 2차 조사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조사는 1차 조사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적 방식으로 이뤄진다.
2차 조사를 통해 국민 코로나19 항체양성률에 더해 자연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얻었던 면역력의 지속 정도인 항체 역가 변동까지 파악해본다는 계획이다.
항체 역가는 특정 항원에 대한 항체의 정도로, 혈액 내 항체 측정을 통해 감염 여부와 경과를 진단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이후 3차 조사도 한다. 3차 조사에서는 다시 새롭게 1만명의 대표 표본을 선정하고,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반영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권준욱 보건연구원장은 이날 2차 조사 채혈 등이 이뤄지는 현장인 경기 수원 장안구 보건소를 방문해 "신종 감염병의 발생·유행 양상을 확인하기 위한 항체양성률 조사는 방역 및 예방접종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 자료로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사구시에 입각한 국가 역학 감시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저작권자 ⓒ 건강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