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 유래 성분의 독감 바이러스 억제 효능 확인

한의학연 "신·변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개발 활용 기대"

곽민정 기자 승인 2022.12.13 13:52 | 최종 수정 2022.12.13 13:53 의견 0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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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기술응용센터 마진열 박사 연구팀이 연잎 유래 성분인 이소케르시트린이 독감 유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소케르시트린은 연잎을 비롯해 여러 천연물에도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지카·에볼라·헤르페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세포에 부착·침투하는 단계에서 낮은 농도의 이소케르시트린이 이를 방해하고,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어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 후 배출되는 단계에서도 바이러스를 억제해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잎은 그동안 항산화·항암·항염·간보호·항비만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진열 박사는 "현재까지 독감 치료제는 타미플루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내성 바이러스 출현 등 부작용도 있다"며 "이번 연구 성과가 신·변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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