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중 60세 이상이 96%…집중접종기간 31일까지 연장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사망·재감염 고위험군서 훨씬 많아 60세 이상 접종률 24%·취약시설 37%→…연말까지 50% 목표
곽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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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17:04 | 최종 수정 2022.12.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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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동절기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이달 18일에서 31일로 연장한다. 이를 통해 접종률을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부터 동절기 추가접종에 대해 보고받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으로 확진자가 늘자 60세 이상 및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동절기 집중접종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당초 종료일은 이달 18일이었으나, 최근 고위험군에서 위중증·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재감염율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집중접종기간을 31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414명으로 전체 88.7%, 60세 이상 사망자는 46명으로 95.8%를 차지했다.
또한 60세 이상과 요양병원·시설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각각 24.5%, 40.6%로 평균 재감염율(13.3%)을 크게 상회했다.
임을기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집중접종기간 운영 발표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계의 노력과 국민의 적극적 참여 덕분에 접종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고위험군의 건강과 생명을 충분히 보호하기에는 부족해 더 많은 분이 접종에 참여하도록 집중접종기간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이날 기준 60세 이상 24.1%, 감염취약시설 36.8%이다.
임 단장은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60세 이상 접종률 증가 속도는 더딘 상황"이라며 "집중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면서 연말까지 50% 이상의 접종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2가백신(개량백신)의 효과를 거듭 소개하며 접종을 권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가백신을 추가 접종한 그룹은 기존 백신만 접종한 그룹보다 감염 예방효과가 28%∼56% 높게 나타났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의 연구에서도 2가 백신 추가 접종 그룹이 기존 백신 그룹보다 감염 예방효과가 57%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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