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靜庵) 조광조 500주년 해원제 성료’

올해는 조광조 선생 서거 500주년이 되는 해. 죽은 자도 산자도 매듭 푸는 해원제 기획.

임정연 기자 승인 2019.10.21 22:16 | 최종 수정 2019.10.21 22:29 의견 0

지난 19일, 전남 화순군 능주면 면사무소에서, 사단법인 양복사가 주최로,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 서거 5백 주년을 맞아, 죽은 자도 산자도 매듭을 푸는 해원제(解冤祭)가 축제처럼 펼쳐졌다.

구충곤 화순군수, 신정훈 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 문행주 도의원, 구복규 도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사단법인 양복사의 이사이자 화순 출신인 조명화 전 서원대 교수의 해원제 기획 배경 설명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또한 시인인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유봉학 전 한신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조광조 선생은 조선 중종 때 반정으로 인해 혼란한 사회를 개혁하던 중 기묘사화의 의 주범으로 몰려 능주로 유배를 왔고, 사약을 받아 38살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조광조 선생 해원제를 기획한 조명화 교수는 “우리 역사에는 외세와 싸우거나 내부 갈등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은 원혼들이 많다. 그 원혼들은 우리에게 상처로 남으며, 미래의 장애로도 남는다. 그 상처를 치유하여 반목 없이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만드는 연습을 하자는 것”으로 상처의 치유와 화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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