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南무기도입 비난…"군사적 위협 동반한 대화에 흥미 없어"

윤해영 기자 승인 2019.08.22 09:11 | 최종 수정 2019.08.22 09:13 의견 0

북한이 22일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등 한국의 첨단무기 도입을 비난하는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를 내고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가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합동군사연습이 끝나기 바쁘게 'F-35A' 스텔스 전투기들을 미국으로부터 또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F-35A 2대가 미 본토 공군기지를 출발해 전날(21일) 오후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이날 나머지 2대가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진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담화는 "이러한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를 정면 부정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또 미국이 최근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한반도 주변지역에 F-35 스텔스 전투기 등 공격형 무장장비들을 투입하는 등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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