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부활한 명가 SKT, 그리핀 제압하며 3시즌만에 우승

SKT 팀창단 15주년 기념일에 우승 차지하며 전 세계에 부활을 알리다

김재훈 기자 승인 2019.04.13 20:33 | 최종 수정 2019.04.13 20:48 의견 0
(사진 : 중계화면 캡처, 3시즌만에 우승을 차지한 SKT 게임단)

  대망의 2019 LOL 챔피언스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결승이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정규시즌 1위와 2위를 차지한 그리핀과 SKT가 봄의 왕좌를 놓고 격돌했다. 롤챔스 신흥 강자와 전통 강자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롤챔스 관계자들도 쉽게 결과를 예측 할 수 없는 결승전 이였다. 결과는 3:0으로 SKT가 우승을 차지했다. MVP는 SKT의 원딜러 테디 ‘박진성’이 차지했다.

(사진 : 중계화면 캡처, 지난시즌 부진을 이겨내고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른 SKT 대표 스타 페이커 '이상혁')

 1세트부터 양 팀은 준비한 변수 챔피언를 빼들었다. 그리핀은 바텀 변수 픽인 탈리아, 판테온을 빼들었다. 이에 SKT는 탑 헤카림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리핀이 초반부터 속도전으로 SKT를 압박했다. 초반부터 이득을 가져간 그리핀이지만, SKT도 단단하게 버티며 흐름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그리핀이 중반까지 강하게 압박했지만 SK는 효율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자신들의 성장을 이어갔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SKT는 드래곤 둥지로 상대를 끌어들여 대승을 거두고 그대로 상대 본진을 파괴했다.

 2세트는 생각지도 못한 일반적인 게임이 벌어졌다. 그리핀이 초반 상대 진영에 매복 했다. 하지만, SKT 칸 ‘김동하’에게 2킬을 내주며 큰 피해를 봤다. 초반부터 피해를 본 그리핀은 크게 흔들렸다. 탑에서는 2킬을 획득한 SKT 칸 ‘김동하’가 계속해서 압박을 가했다. 바텀에서 SKT의 노림수를 받아친 그리핀이지만 더 이상 분위기를 반전 시키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무리한 전투 유도와 판단으로 계속된 전투에서 패배한 그리핀은 2세트 마저 SKT에 내주고 말았다.

 3세트는 그리핀이 1세트에서 사용했던 바텀 변수픽을 다시 사용했다. 대신 정글과 탑 라인에 좀더 공격적인 챔피언을 가져갔다. 하지만, SKT는 똑같은 수에 당하지 않았다. SKT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이 그리핀 바텀을 초반부터 공략하며 킬을 올렸다. 자신들의 핵심적인 부분을 공략당한 그리핀은 계속해서 SKT 바텀을 공략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침착함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다행이 탑에서 소드 ‘최성원’이 솔로 킬을 내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합적인 한계와 SKT의 전투설계로 피해가 쌓여갔다. 결국 SKT가 최후의 전투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원딜러 테디 ‘박진성’의 활약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중계화면 캡처, 마지막 3세트 승리 후 기뻐하는 SKT 선수단)

 SKT는 작년 부진을 딛고 강도 높은 리빌딩을 실시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조직력 부분에서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예전의 모습을 찾아갔다. 3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한 SKT는 세계 팬들에게 명가의 부활을 알렸다. 더욱이 창단 15주년 기념일에 차지한 우승이라 의미가 더욱 뜻 깊었다. 스프링 우승을 차지한 SKT는 5월에 베트남과 대만에서 열릴는 MSI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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