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PROJECT∞ 입주사 바딧, 일본 크라우드 펀딩 1209% 달성해

김종완 기자 승인 2019.03.26 09:47 | 최종 수정 2019.03.26 10:12 의견 0

제주혁신성장센터 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센터 PROJECT∞의 1기 입주기업 바딧(Bodit)이 시제품 개발 완료 후 일본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즈에서 1209% 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바딧(Bodit)은 ‘Initialize your body’의 약자로, “사람들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자.”라는 모토를 가지고 바른 자세 습관을 잡아주는 자세 모니터링 웨어러블 「SEED」를 개발하여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 전 참여한 일본의 웨어러블 엑스포 및 크라우드 펀딩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EED」는 만보계 형태의 웨어러블을 바지에 착용하면, 앱과 연동되어 SEED(씨앗) 캐릭터가 자라나며 사용자의 자세 패턴을 보여준다. 다리를 꼰 쪽으로 식물이 자라나거나 식물잎이 벌레가 먹는 등의 재미 요소가 있다.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불균형하게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식물이 자란 형태만 보아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하루 6시간 동안 꽃을 피우는 높이까지 도달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시간은 사용자들이 세팅할 수 있다. 더군다나 걸음걸이를 분석하는 기능까지 들어가 있어, 일상생활 전반에서의 자세 교정을 점검할 수 있는 디테일함이 있다.

바딧(Bodit)의 신민용 대표가 「SEED」를 만들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이전 회사에서 근무할 당시 손목이 너무 아파 업무를 제대로 못할 정도였는데, 그 원인이 손목이 아닌 일자목 증후군이었던 것을 알고 척추계 질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그 당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자세교정을 시도했는데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아 그 점을 반영하고 보완하는 제품을 만들어 보게 된 게 「SEED」의 탄생 계기다.

바딧(Bodit) 신민용 대표

바딧(Bodit)이 국내가 아닌 일본시장 진출을 먼저 하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수가가 낮아 병원을 방문하는 문턱이 낮고, 통증이 있을 경우 도수치료를 받는 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정체원, 접골원 등의 민간 치료가 활성화되어 있고, 그 수가 편의점보다 많을 정도로 이용하는 인구가 많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정체원, 접골원 시장이 과열되어 있다보니 나만의 특이한 치료법을 만들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바딧(Bodit)의 「SEED」 같은 기기를 이용해서 관리를 스마트하게 해주는 곳으로 포지셔닝 할 수 있게 차별화 요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신민용 대표의 계획이다. 특히 병원처럼 엑스레이를 가지고 치료 전후를 보여줄 수 있는 정량적인 장치가 없다보니, 「SEED」를 통해 사용자들의 실생활 데이터를 제공하면 효율적인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 보인다.

 

바딧(Bodit)은 현재 일본시장에서 골반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국내는 출산 후 골반교정 등 한국에 좀 더 맞는 아이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바딧(Bodit)의 신민용 대표는 제주혁신성장센터 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센터 PROJECT∞의 체계적인 글로벌 네트워킹 관련 프로그램이 지원하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또한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시스템 고도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PROJECT∞는 제주혁신성장센터 2층에 위치한 ICT 기반 문화∙예술산업분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센터로,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술지주회사가 이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명인 PROJECT∞는 입주사들이 프로젝트를 무한대(∞)로 확장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또한 입주사와 센터가 함께 동반성장하는 코워킹스페이스를 조성하여, 아시아와 세계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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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D」 제품과 「SEED」앱 사용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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