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제8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개최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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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 20:59 | 최종 수정 2018.05.2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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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5월 26일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 익산시에 자리한 국가대표훈련장 및 원광대야구장, 용안야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익산시가 후원하고 한국여자야구연맹(회장 한택근)과 익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선호)가 공동 주최하며 5월 26일(토)~27일(일), 6월 2일(토)~3일(일) 4일간 전국36팀 7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올해부터 2017년도 전국대회 참가 기준으로 상위 ‘챔프리그’ 18개 팀과 하위 ‘퓨처리그’ 18개 팀으로 나누어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26일 챔프리그 16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전년도 대회 우승팀인 서울 위너스가 서울 나인믹스에 7대4로 패하며 2연속 우승에 실패 했다. 직전 대회인 경주 선덕여왕배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 리얼디아몬즈 양구 블랙펄즈가 16강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14대2로 블랙펄즈가 선덕여왕배 결승전 패배의 복수에 성공했다.
퓨처리그 16강에서는 대회 개최지인 익산의 어메이징 야구단이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여자 야구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지혜(남성여고 1학년)를 앞세워 전북 트리플 크라운을 상대로 13대11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지혜는 초반 밸런스가 맞지 않은 모습 이였다. 하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자신의 마지막 이닝인 3회에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자야구에서 유일한 지자체소속 화성시립코리요는 홈런 3방을 터트린 타선을 앞세워 광주 골든글러브를 제치고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코리요는 8강에 진출한 상대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5월 26일 예선과 16강전을 통과한 각 리그의 18개 팀은 27일 잔여 예선과 8강전을 치른다. 이후 6월 2일에 4강전을 치르고 대회 마지막 날인 6월3일에 3•4위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 후 폐막식을 겸한 시상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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